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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요

2017-09-14

저는 한국에 계신 벗들을 자주 생각하며 그분들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국에 계신 많은 이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더불어 사는 기독교 공동체를 건설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아내와 저는 《왜 용서해야 하는가》의 저자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기독교 공동체 몇 곳이 추모식을 주최했는데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에도 공동체를 건설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Chungyon in Korea

글쓴이(오른쪽)와 용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광선 교수(왼쪽).

추모식에서 우리는 청년 시절 한국 전쟁의 와중에 아버지를 잃은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전 국제 YMCA 연맹 총재)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힘겨운 분투 끝에 아버지의 “적”인 북한을 용서한 서광선 교수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북한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에 삶을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86세의 서광선 교수는 여전히 비폭력과 평화적 대화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의 해결책이라고 믿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 갚는 최선의 길은 원수를 도와주고 화해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휴전선에 있는 한 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산들이 내려다보이는 이 전망대는 1952년 전투가 치열했던 티-본 고지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 왔고 주변의 풍광은 아름다웠습니다. 전망대 주변에 무겁고 조용한 적막이 내려앉았습니다.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니까 기념비 하나가 보였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부하들을 잃은 한 미군 중위가 면사무소 정문 기둥에 여덟 명의 희생자 이름을 새겨두었는데, 나중에 DMZ에서 발견되어 지금의 전망대 자리에 옮겨온 것이었습니다.

오래전 돌에 새겨둔 이름들은 65년이 지났는데도 어렴풋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력과 죽음이 주는 고통은 오랫동안 남습니다.우리가 이런 충돌을 다시는 허락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T-bone Hill observatory
휴전선 전경(사진: Christopher John SSF/flickr)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한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도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가 《왜 용서해야 하는가》에 적은 것처럼 우리가 지금 만드는 평화의 작은 파문은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아내와 저, 그리고 세 아들은 매일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기도에 동참하시겠습니까?


이 글을 쓴 이는 아내, 아들과 함께 영국 켄트의 비치그로브 브루더호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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