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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부활절을 믿는가?

2019-04-27

woodcut of the legend of Rachoff
이 목판화는 저자의 아버지, 클라우스 바르트가 라코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부활절은 다가오는데 나는 거의 끝낸 글을 지워 버렸다. 블로그에 올릴 가치가 없었다. 드디어 내가 사는 영국의 서섹스 지방에도 따뜻한 날이 왔다. 맑고도 흐릿한데 아이들은 바깥에서 맨발로 뛰어 논다. 블루벨 꽃은 며칠이면 활짝 필 것이며 밤나무 숲은 빛으로 흔들거린다. 벚꽃, 살랑거리는 바람, 야생 아네모네, 애기똥풀, 수선화들이 모두 만개하여 부활절 기념 카드처럼 그림을 만들었다. 게다가 부활절을 낀 긴 주말 휴가까지.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부활절과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지금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한 청년과 했던 토론을 되씹고 있다. 이 청년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한낱 지어낸 헛소리이며 허구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사고능력이 반정도만 되도 그 따위 것들에 속아 넘어가기에는 정신이 너무나 멀쩡하다고 하는 그의 생각을 난 바꾸려 하지 않았다. 부활절 이야기는 죄로부터의 속죄받음이 전부인데, 본인이 속죄를 원치 않는다고 하면,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태에 만족한다면 예수나 부활절 이야기의 어떤 부분을 믿는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속죄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우리 자신을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한 불쌍한 무리들에 일부라고 보는 사람들은, 그리고 도망쳤던 사람들과 너무 자기 중심적이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거의 이것 외에는 믿을 수 있는 것이 없다! 부활절에 예수께서 죽음에서 일어나셨고, 모든 것이 변했다.

칼 요제프 프리드리히가 쓴 라코프라는 단편에서 책 제목으로 나오는 주인공이 예수님을 어느 날 밤 꿈에서 만난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여명 속으로 달리며 외친다. “예수님, 저 여기 있습니다. 제가 갈게요! 제가 갑니다!” 이것이 부활절이 의미하는 것이다.

 <라코프>는 쟁기책빵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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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BarthHorizontal

이안 바르트

이안은 아내 올리비아와 네 아들과 영국 이스트 서섹스 지방에 위치한 다벨 공동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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