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삶
2019-05-27 by 엘다드 벤-엘리에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스팔트 포장 사이로 초록색 싹이 움트고, 공터에도 가녀린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는 이제야 알아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거칠게 보이는 남자가 이어폰을 빼고 아기 유모차를 가지고 낑낑대는 젊은 엄마를 허리를 굽혀 돕고 그 여인은 불안했던 얼굴을 거두고 감사의 미소를 띄운다. 그리고 털보 아빠가 길에 고인 웅덩이를 깡충 뛰어 넘는 딸과 기쁨의 순간을 나누는 사이로 한줄기 햇빛이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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