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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삶

공동체로, 간호사로 부름받다

팍스힐 공동체 식구의 이야기

2021-04-13

Jennifer Zimmerman

내 이름은 제니퍼! (젠이라 불러도 돼!) 지금은 뉴욕 월든에 있는 팍스힐 부르더호프 공동체에 살고 있어. 나에 대한 몇 가지 재밌는 사실. 난 스내플과 M & M 땅콩 초콜릿, 다크 초콜릿, 차가운 화이트 와인이 좋아. (대학 때 미션 트립으로 인도네시아로 간 이후론 아시아 음식도 좋아하지만 이건 또 다른 얘기네.) 좋아하는 취미 활동은 캐츠킬 산행, 허드슨 강가에서 배낚시, 베이킹, 미술 활동, 노래 부르기야. 태양이 떠오르면서 팍스힐 호수 위로 춤을 추고 나무들이 황금빛으로 칠해지는 광경을 보는 것도 내가 사랑하는 것 중 하나야. 나는 정말 뉴욕의 가을을 사랑해. 심지어 좋아하는 색도 햇살과 행복과 단풍을 상징하는 노란색이야!

난 뉴욕 리프톤에 있는 우드크레스트 공동체에서 자랐어. 열세 , 나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강한 엄마는 희귀한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화학 요법에도 불구하고 18개월 세상을 떠나셨지. 교회와 놀라운 가족들의 지원(오빠와 동생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빠)이 없었다면 이때를 견뎌내지 못했을 거야. 우리는 함께 이 엄청난 일을 겪으며 몸부림을 쳤고, 그때 우리를 묶어 주었던 사랑과 우정의 연대는 여전히 우리 가족에게 남아 있어. 나중에 아빠가 재혼했을 때, 우린 사랑스런 새엄마와 많은 햇살과 미소를 가져다 남동생 제이콥을 축복으로 받게 되지.

내가 기억하는 , 간호사가 되는 게 내 꿈이었어. 간호사였던 엄마를 돌봤던 경험은 진정한 간호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고, 내 꿈을 실천에 옮기도록 했지. 고등학교 졸업 1년 정도 호주에서 시간을 보내다 대학을 가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어.  

2017년 오렌지 카운티 뉴욕 주립대학의 간호학과에 등록했고 등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팍스힐 공동체로 옮겨왔어. 수업은 활발했고, 3 동안 나는 3개의 장기 요양원에서 주당 20~40시간을 일해야 했는데, 일은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어. 교대 시간당 최대 20명의 요양자들을 돌봐야 했는데 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제공할 충분한 시간이나 자원은 부족하기만 했지. 쉬운 일은 아니었어도 거기 계신 분들과 뜻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 내가 돌보던 많은들은 사회에서는 잊혀지고 멸시받는 것처럼 보여도 그분들과의 대화에서 풍성한 지혜와 영감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

대학 수업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요양원 일은 그만뒀어. 학위를 받기 위해 학업에 열중해야 했는데, 2020년 봄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어. 수업 자체가 점점 어려워졌는데, 맙소사! 마우스 사용법도 거의 알지 못하는 교수와 화상으로 수업을 해야 했어. 4월 초 지역 양로원에는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 확진 사례와 직원 부족으로 인해 우리 공동체에 도움을 호소하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어. 현장에서 뛰는 일이 그리웠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이 일은 때때로 악몽처럼 느껴지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 개인 보호 장비와 마스크로 겹겹이 무장한 나는 죽음과 절망에 둘러싸여 있었어. 두 달만에 우리 시설의 수용자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어. 이들 중 일부라도 마지막 시간에 고통받는 그들 곁에 서서 가족과 친구를 대신해 위로할 수 있었던 건 고통스러운 특권이었지. 많은 사람들이 혼자 죽어 갔어.

요양원에서 일하는 동안 우리 마을은 지역 사회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를 한 호텔에 묵게 했어. 어느 순간 나도 코로나에 걸려서 2주간 이 호텔에서 격리당하다가 일터로 돌아갔어. 대가족 출신으로 공동체에서 삶의 모든 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던 나로서는 힘들고 외로운 경험이었어. 그러나 이 시기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기에 감사할 따름이지. 졸업한 것도 이 시기였다. 비록 대학 친구들과 수년간 계획하고 꿈꿔 왔던 신입 간호사 환영식은 없었음에도 내게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어. 나는 이제 정말 간호사가 되는 꿈이 이루어졌고, 엄마가 내게 미소 짓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나는 이제 정식 간호사로서 포키프시 지역의 행동 건강 보건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정말 새로운 경험이야. 환자의 육체를 돌보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이 마인드 게임인 것 같아. 내가 하는 일은 불안 발작이나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현실로 돌아오도록 힘쓰고, 싸움을 말리고 약물을 관리하는 거야. 놀라운 배움의 경험이고 앞으로도 배울 게 훨씬 더 많을 거야. 정말 정신 건강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여태까지 하던 일이 대부분 노인과 관련된 일이었다면 지금은 내 환자의 상당수는 불안, 우울증 및 기타 정신 질환으로 고생하는 젊은이들이야. 많은 문제가 사회에서 비롯되었어. 안전한 가족 체계의 붕괴, 교도소 시스템, 인종 차별, 소셜 미디어, 부와 자원의 고르지 않은 분배를 꼽을 수 있겠지. 물론, 이제는 코로나로 인한 죽음, 고립, 재정적 불안정 및 두려움이 큰 문제로 떠올랐잖아. 내가 보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외에는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두지 않는 것도 큰 문제인 것 같아. 미국은 사회가 붕괴될 정도로 개인주의와 독립을 장려하고 있어.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더 위대한 걸 위해 서로 의존하며 일할 때, 자유와 기쁨과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약속하고 계획하셨는데. 이게 바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공동체의 삶에 하나님께서 부르셨다고 느꼈던 중요한 이유야.

마찬가지로, 간호사로서의 일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소명이라고 생각해. 브루더호프 멤버로서 이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야. 나는 월급을 개인적으로 소유하지 않고 공동체의 재정팀에 전달해서 공유하고 있어. 매주 내가 사용하는 차량비,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카페인과 칼로리를 얻도록 용돈을 받아. 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아쉽지 않냐고? 하나님은 내게 필요한 모든 것과 그 이상을 주시고 있어. 나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살기로 서원해서 공동체로 살아가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살 수 있는데,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 생활이 지속되며, 안전한 가정 생활이 상식적인 삶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 나는 예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처럼 가장 연약한 사람들이 소중히 여겨지고 돌봄을 받고 존경받는 문화에 함께해왔어.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것, 즉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드렸을 때 주님이 주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축복들을 함께 경험하도록 기도할게. 힘내!


제니퍼 짐머만은 뉴욕 월든의 팍스 힐 브르더호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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